약간의 잡상 겸 푸념을 할까 합니다. -ㅁ-
요즘 밀려있는 작품들 본다고 하루에 한쿨 이상씩 떼고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거의 하루에 한작품꼴로 넘어가는 수준인데.... 보는데 열중하다보니까 그만 포스팅은 쭉 밀려버리네요.
얼마전에 애니본 작품을 대충 헤아렸더니 2500여편의 애니를봤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이제는 조금 내공이 쌓였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요즘 보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최근 2년 안쪽에서 나온 작품들이지만, 간혹 중간에 십수년 전에 발표되었던 고전들도 간혹 끼어있습니다. 이미 에바조차 초판은 고전으로 불릴정도로 오래됐다는 느낌이 드는 시점에서 보면 확실히 요즘 애니들하고 고전들하고는 스타일이나 방향서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취향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진지함'이나 '비장미'라는 면에 있어서는 최근 작품에서 찾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건 스케일의 규모를 떠나서, '분위기'라는 것 자체가 그런 식으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섣불리 일반화 시키는 것은 위험하지만, 전반적으로 오래된 작품일수록 좀 더 진중한 느낌이 강하게 흐릅니다.
최근 나온 작품들은 확실히 유저층의 분화에 따른 '코드맞추기'에 이미 일반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원소스 멀티유즈(OSMU)가 일반화된 상항에서 원작을 두고 나오는 작품들이 거의 반, 아니 70%는 되는 것으로 보이는 요즘 시장에서는 모험보다는 비교적 상업성에 치중하는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옛날이었다면 확실히 이전 스타일의 작품이 좋았다고 이야기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요즘 들어서 나오는 작품하고 비교를 하면 어느쪽이 재미가 있냐고 하면.... 솔직히 요즘 작품들의 알콩달콩한 맛이 더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주로 작품의 스토리라인이나 전체적인 구조 등, 전반적인 스토리 텔링에 대한 것에 집중을 해서 보는 경향이 강했는데 지금은 작품속에 스며있는 잔재미를 찾는 것에 더 열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숲을 보려고 애를 ?㎢摸? 지금은 그냥 눈 앞에 보이는 나무에 집중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솔직히 이런 태도의 변화가 제가 글을 쓰거나 '직업으로써 접근'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그다지 좋은 태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본격적으로 일은 시작도 안했는데) 최근에 이렇게 일일히 하나씩 전체적으로 보고 분석하고 따지는 것에 다소 지쳤다는 느낌도 듭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합니다. 게임이건 애니건, 자신이 '즐기고자 했던 작품'들인 경우에는 어떤 순간의 재미라도 잡아서 거기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자는 것이죠. 포스팅을 하다가보면 제가 진짜 이 작품에서 느꼈던 감정을 과연 제대로 평을 하고 있는가, 혹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좀 더 잡아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인들 중에서는 제가 이렇게 변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금치 못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간에, 이쪽에서 살아가려면 그런 태도는 가급적 지양을 하는 좋다는 조언도 꽤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합니까. 이미 그런 분석을 하면서 '제 자신, 저 스스로의 재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을 말이죠. 더 이상 스스로의 재미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살아가면서 글을 쓰는 패턴이나 방식은 계속 변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몇 달 후, 몇 년 후, 혹은 몇 십년이 지나서 지금의 이러한 생각이나 관점, 태도의 변화가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오래 살아야겠군요. 가끔 예전 포스팅보면 재밌으니까요.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슬슬 쉬러 들어가겠습니다.
ps : 방금 봤던 [Key the Metal Idol]..... 오랜만에 '무거운' 작품을 제대로 봤다는 느낌입니다. 이름만 봐서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포스팅하고 싶은데 다른 것들도 잔뜩 밀려 있으니 과연 언제 할 수 있을지 -ㅁ-